S&P “올해 반도체 매출 14% 증가”…메모리 성장률 40% 전망

입력 2024-01-14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성형 AI 개발 경쟁, PC·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호재
비메모리 매출 증가율은 8% 그칠 전망
대만 TSMC 둘러싼 미·중 신경전 한층 팽팽해질 듯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이 컴퓨터 회로 기판 위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이 컴퓨터 회로 기판 위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감소했던 세계 반도체 업계 매출이 올해 메모리 부문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1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중 간의 긴장 고조를 비롯해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도 고조되고 있어 반도체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스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산업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재고 조정으로 10% 감소를 기록했던 글로벌 반도체 산업 매출이 올해 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022년에는 4%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S&P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이 40%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는 개인용컴퓨터(PC)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수요 약세로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30%를 기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도 반도체 매출 호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PC와 스마트폰 출하량도 올해는 각각 4%,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이 두 시장의 재고 수준이 가장 먼저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부문을 제외한 반도체 산업 매출 증가율은 8%에 그칠 전망이다. AI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비메모리 부문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3%까지 떨어진다.

반도체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는 요인으로는 미·중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갈등이 꼽혔다. 중국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제품 소비의 약 20%를 차지한다. 미국, 대만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이 자국에서의 반도체 생산을 추진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도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SMIC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약 60%에 달하는 대만 TSMC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신경전은 한층 팽팽해질 전망이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리처드 크로닌 연구원은 “대만의 반도체 제조 지배력은 규모와 경제, 인구를 뛰어넘는 지정학적 영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P는 “공급망 다변화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공급업체들의 마진을 낮출 수 있다”며 “TSMC에 공급 차질이 생기거나 미국의 반도체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가 확대될 경우 업계 전망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출 호실적' 경상수지 흑자 커질수록 뛰는 韓 환율⋯왜?
  •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포획 성공
  • 전고점 회복 노리는 코스닥…광통신 가고 양자컴퓨팅 오나
  • 국제선 '운항 신뢰성' 1위 에어부산⋯꼴찌는 에어프레미아
  • 정년 늦춘 나라들…같은 처방 다른 결과 [해외실험실: 연금위기 ①독일·프랑스]
  • “직관 티켓·굿즈에 200만원 써요”…야구 경기에 지역 경기가 일어섰다[유통가 흔든 1000만 야구 팬덤]
  • 6200 재돌파 동력은 예금ㆍ부동산ㆍ퇴직연금⋯‘K증시’로 향하는 개미 자금
  • 중동 리스크에 공사비 인상 조짐…건설현장 위기 현실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4.17 10: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375,000
    • +0.1%
    • 이더리움
    • 3,448,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2.77%
    • 리플
    • 2,120
    • +2.51%
    • 솔라나
    • 130,400
    • +4.15%
    • 에이다
    • 379
    • +4.41%
    • 트론
    • 482
    • +0%
    • 스텔라루멘
    • 247
    • +6.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50
    • +2.4%
    • 체인링크
    • 14,000
    • +2.49%
    • 샌드박스
    • 124
    • +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