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러시아 동부로 北 단거리 탄도 미사일 보내져”

입력 2024-01-05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비행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비행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제공받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사용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미 지난 몇 주간 다양한 무기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북한이 앞서 러시아에 지원할 것으로 예고했던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자국의 무기 생산 능력을 보완하는 데 한계를 느낀데 따른 것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무기 수입이 어려워지자 우방들로부터 무기를 받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지게 됐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미국 정부는 우려를 표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을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 정부는 러시아의 전력이 강화되는 것 외에도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로 서방 제재 대상인 북한과 이란이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북한뿐 아니라 이란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구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이란을 방문해 단거리 아바빌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를 확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93,000
    • +1.3%
    • 이더리움
    • 4,744,000
    • +5.61%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58%
    • 리플
    • 750
    • +0.54%
    • 솔라나
    • 205,500
    • +4.31%
    • 에이다
    • 677
    • +2.11%
    • 이오스
    • 1,175
    • -1.76%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2.06%
    • 체인링크
    • 20,540
    • +0.49%
    • 샌드박스
    • 664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