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맞은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학습역량↑·사교육비↓

입력 2023-12-18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DP서 서울런 2주년 성과보고회 개최
하위권 벗어난 학생 비율 28%로 집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런 우수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런 우수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 서울런을 통해 성적이 전보다 좀 더 많이 올랐고, 잘하지 못했던 영어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서울런이 없었다면 다른 애들에 비해서 조금 뒤처졌을 것 같고,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서울런을 이용하는 A 학생.

2주년을 맞은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정책 ‘서울런’이 학생들의 학습역량과 수업 이해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런을 통해 가계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런 회원 및 멘토와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런 2주년을 기념하는 ‘서울런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설계됐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취약계층 4대 지원 정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10월 기준 서울런에 가입하고 있는 학생은 2만1999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만 6~24세라면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서울런 이용 학생들의 전후 성적변화.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런 이용 학생들의 전후 성적변화.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런이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울런 이용자 및 학부모 모두 이용 후 학교 성적이 향상되고 학습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런 이용 후 학교성적 ‘상’의 비율은 21.1%p 증가(15%→36.1%)하고, 학교성적 ‘하’의 비율은 28.1%p 감소(33.2%→5.1%)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런 이용 후 ‘학교수업 이해도 81% 이상’ 비율이 9.1%에서 46.1%로 대폭 증가해 서울런이 학교 교육의 보완재로서의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런 이용 학생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수업 태도, 자기효능감,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진로성숙도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런은 학생 개인의 성취뿐 아니라 가계 사교육비 지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 참여율은 7.5%p 감소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4만 원(40.2만 원→36.8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서울런의 지난 2년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서울시장 상장과 상패를 직접 수여하고, 서울런의 정책효과 연구 결과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청취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모의 지위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교육기회의 차이로 인해 우리 사회 계층이 고착화되고 불평등 또한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서울런’이라는 디딤돌을 놓아주고 교육기회를 공정하게 하는 사다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3,000
    • +1.36%
    • 이더리움
    • 4,771,000
    • +6.21%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2.43%
    • 리플
    • 753
    • +1.48%
    • 솔라나
    • 206,400
    • +5.15%
    • 에이다
    • 682
    • +4.12%
    • 이오스
    • 1,184
    • -0.08%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7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3.46%
    • 체인링크
    • 20,650
    • +1.42%
    • 샌드박스
    • 668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