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건강검진에 AI 심전도 도입

입력 2026-07-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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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실시하는 현장 순회 건강검진에서 택배기사가 AI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실시하는 현장 순회 건강검진에서 택배기사가 AI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대상 현장 순회 건강검진에 AI 기반 심전도 분석을 도입했다. 기존 건강검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심장질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AI 기반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을 택배기사 현장 순회 건강검진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 순회 건강검진은 전문 검진기관이 전국 약 300개 택배 서브터미널을 직접 방문해 검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검진은 8월 말까지 이어지며 뇌·심혈관계 질환 검사와 혈액검사, 고혈압, 간암 검사 등 60여개 항목이 포함된다. 류마티스 검사와 감염증(CRP) 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AI 심전도 검사를 추가했다. AI는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부정맥과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판막질환 등 주요 심장질환 4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AI 판독 결과 기존 검사에서 정상으로 분류된 1361명 가운데 35명의 고위험군을 추가로 찾아냈다. 회사는 2000만건 이상의 심전도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기존 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위험 신호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해 올해까지 운영하고 있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여서 건강검진을 제공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회사는 검진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검진은 병원을 직접 찾기 어려운 택배기사들을 위해 전국 서브터미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말과 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 병원 검진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 택배기사 대상 건강검진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5점 만점에서 4.61점이 나왔고 수검률도 82%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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