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지정학적 갈등에…올해 세계 무역 규모 5% 감소 전망

입력 2023-12-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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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 “내년 전망도 불확실·비관적”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보인다. 선전(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보인다. 선전(중국)/로이터연합뉴스
올해 글로벌 무역이 지정학적 역풍과 고금리 기조로 인해 전년 대비 5%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상품과 서비스 무역액이 전년 대비 4.65% 줄어든 30조7000억 달러(약 4경352조8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무역이 1년 전보다 약 7% 증가한 반면, 상품 무역이 8%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이는 고금리에 따른 경제 부담과 미·중 긴장 속 공급망 재편,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국가 간 상거래를 제한하는 정책들이 더 많이 등장한 데 따른 결과라고 UNCTAD는 설명했다. 또 선진국 수요 둔화, 개발도상국 수출 부진, 동아시아 경제 둔화, 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저 효과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 등도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보고서는 동맹국 또는 파트너 국가 간 교역이 증가했지만, 지정학적 긴장 관계에 있는 국가의 양자 간 교역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가지 문제들 사이의 이러한 분리가 내년 무역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UNCTAD는 “특정 경제지표는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역품 가치가 감소했음에도 국제 무역량이 약간 긍정적 추세를 보이는 것은 수입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탄력적임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세계 무역은 올해 내내 감소했으며, 내년 전망도 여전히 불확실하고 일반적으로 비관적”이라며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높은 부채 수준, 광범위한 경제적 취약성 등은 세계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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