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 압도적 지지…‘리그 8호골’ 황희찬, 맨 오브 더 매치 선정

입력 2023-12-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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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번리전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해결사’가 된 황희찬이 또 한 번 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23-24 15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로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42분 사라비아, 쿠냐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등을 만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의 2연패 탈출을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8월 브라이튼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낸 이후, 9월 팰리스전, 리버풀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9라운드 본머스전,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풀럼전에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그 7호골을 기록,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8골 2도움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소속으로 2021-22시즌부터 뛴 이래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황희찬은 이날 리그 8호골을 터뜨리며 칼럼 윌슨, 알렉산더 이삭(이상 뉴캐슬), 도미닉 솔란케(본머스)를 넘어 리그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황희찬과 함께 득점 공동 4위인 선수들은 아스톤 빌라 올리 왓킨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제로드 보웬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인 손흥민과의 격차도 한 골로 좁혀졌다. 앞서 손흥민이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리그 9호골을 기록했지만, 황희찬이 다시 득점하며 한 골 차로 따라갔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총 1만147표 중 83.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득표율 6.4%를 기록한 울버햄튼의 골키퍼 대니얼 벤틀리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풀럼과의 13라운드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황희찬에게 사라비아 등과 더불어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꼽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황희찬이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텔레그래프는 “황희찬이 번리전 승리로 울버햄튼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고 했다.

통계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7.8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튼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7.2점을 줬다. 최고점은 사라비아의 7.6이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이는 사라비아, 쿠냐, 도슨, 킬먼에 이은 다소 낮은 평점이다.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의 역사를 실시간으로 쓰고 있다. 통계업체 옵타는 지난달 28일 13라운드 풀럼과의 경기 이후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은 울버햄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을 넣은 7번째 선수”라 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소속으로 15골을 넣으며 케빈 도일(2011년), 스티븐 플레처(2011년), 맷 자비스(2012년), 라울 히메네스(2019년), 디오구 조타(2020년), 후벵 네베스(2022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지난 뉴캐슬전에서 울버햄튼 홈구장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턴, 리버풀, 맨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까지 6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기록 달성 후 “울버햄튼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번리전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황희찬은 오는 10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앞서 황희찬은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구단은 “황희찬은 인상적인 10월을 보낸 후 울버햄튼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0월 3경기에서 황희찬은 모두 공격적인 공헌을 한 후 올 시즌 울버햄튼의 세 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황희찬의 맹활약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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