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피해가세요”…서울시, 이동노동자 ‘찾아가는 쉼터’ 연말까지 운영

입력 2023-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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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부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부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파 속에서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등 야외에서 일하지만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26일 서울시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쇼파와 테이블이 설치된 캠핑카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논현역 사거리 등 이동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캠핑카 대수도 4대로 늘리고, 찾아가는 지역도 총 30곳으로 확대된다. 쉼터를 방문하면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간단한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배달라이더와 퀵서비스기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대리운전기사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와 반경 등을 반영해 쉼터를 맞춤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일례로 ‘배달라이더’ 대상 1~2호차는 한 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나머지 한 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에 교차 운영해 야간 배달노동자도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호차는 퀵서비스를 주 이용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해당 노동자가 가장 많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정차해 연말까지 고정적으로 운영한다. 대리운전기사들이 많은 지역을 찾아가는 4호차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광화문, 신논현역 사거리, 학동 사거리 등 주된 업무 지역을 매일 정해진 시간대별로 순회할 계획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이동노동자들은 대표적인 노동 약자로 콜대기 시간이 휴식의 전부이지만 이마저도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추운 겨울에도 야외에서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동노동자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따뜻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운영을 통해 건강권과 휴식권을 지켜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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