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장, 3분기도 승승장구…계속되는 '쾌속 질주'

입력 2023-11-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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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호실적 기록
삼성 하만, 연간 누적 영업이익 1조 돌파 예상
LG 전장, 영업이익 전체 분기 최고기록 달성

▲하만 헝가리 공장 (사진제공=하만)
▲하만 헝가리 공장 (사진제공=하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효자 사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프리미엄 차량 위주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전략이 양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8000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역대 최고기록인 작년 4분기(3700억 원)를 경신했다.

전장 고객사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용 고사양 오디오 판매 확대가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만의 올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8300억 원으로, 연간 1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누적 매출은 10조4700억 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13조2100억 원)의 약 80%를 채웠다.

하만의 올해 누적 매출은 삼성전자 전체의 5.5%, 영업이익은 22%에 달한다.

LG전자 전장 부문 사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LG전자 전장 부문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035억 원, 13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체 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전장을 일찌감치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고 2013년 전장 사업을 이끌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하지만 2015년 연간 50억 원 흑자를 낸 뒤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고전했다.

그러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올 1분기와 2분기 연이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3분기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전장 사업에 대해 "100조 원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외형 성장과 함께 멕시코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VS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15.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 전장 3사(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의 사업 전망에 대해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전기차 부품의 수직계열화로 일괄수주 방식 공급(일괄 공급체제)을 선호하는 고객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 3사의 전장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3조 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앞서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 모빌리티 고객 경험 콘셉트 '알파블'(Alpha-able)을 소개하며 전장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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