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 작년보다 49조원 감소 전망"

입력 2023-10-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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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건설경영협회)
(자료제공=한국건설경영협회)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보다 49조 원가량 줄면서 180조 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지겠지만, 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을 고려하면 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7일 오후 서울역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2024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장기간 성장세를 지속했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2022년을 정점으로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올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229조7000억 원에서 21.2% 감소한 18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192조6000억 원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 팀장은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은 18만 호에 그칠 것"이라며 "공공부문은 SOC 예산이 안전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올해와 비슷한 규모에 그쳤고 도로·철도부문 건설 예산은 감소해 수주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건설시장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전국 안전진단 통과단지가 40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11곳이 통과했고 정비구역 지정 물량도 앞선 5년간 연평균 2만6000가구에서 올해 6만2000가구로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 단축, 신탁방식 속도 제고, 전자적 의결 도입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절차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다만 내년은 총선 이후 금리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할 전망이고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건설사업의 사업성도 악화하고 있어 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해외건설수주는 작년보다 3.8% 증가한 322억 달러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348억 달러로 8.1% 늘어날 것으로 봤다.

라 팀장은 "내년에는 고유가에 기반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고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부진했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 본격화될 것"이라며 "UAE와 쿠웨이트 등 MENA 지역의 발주가 석유화학 일변도에서 친환경, 인프라 등 다변화하고 있어 우리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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