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PP 계열사 상하이 사무소 전·현직 직원 3명 체포…“뇌물 수수 혐의”

입력 2023-10-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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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올해 2월까지 거액의 뇌물 받아”
중국, 컨설팅 회사 대상으로 단속 강화
7월부터 처벌 강화한 개정 반간첩법 시행
“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투자 위축될 수 있어”

▲2018년 4월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WPP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2018년 4월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WPP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중국 공안당국이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영국 WPP그룹 계열사의 상하이 사무소 전·현직 직원 3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WPP그룹의 미디어 투자부문 자회사 그룹엠과 관련된 4명이 상하이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며 “현직 직원 1명과 전직 직원 2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체포되지 않은 나머지 한 명은 그룹엠의 중국 최고경영자(CEO)이자 WPP중국의 국가 관리 책임자인 패트릭 쉬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공안국 경제범죄수사대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수사팀이 시장감독관리부서와 함께 뇌물 사건을 수사해 모 광고회사 재무 임원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2019년부터 올해 2월까지 직무상 편의를 이용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는 중국 소재 외국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의 광범위한 단속과 새로운 반간첩법으로 컨설팅 회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7월부터 간첩 행위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한 개정 반간첩법을 시행해 오고 있다.

앞서 3월 중국 당국은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직원 5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4월엔 미국의 경영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코의 상하이 사무실을, 5월엔 컨설팅 업체 캡비전파트너스의 상하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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