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2600兆’ 바이오에 푹 빠진 대기업 [스페셜리포트]

입력 2023-10-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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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10-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풍부한 자본력을 무기로 위탁개발생산(CDMO), 신약 연구·개발(R&D), 백신 등 저마다의 특기를 찾아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국내 10대 대기업 가운데 8곳이 바이오사업에 직접 진출했거나 투자를 단행했다. 한때 ‘대기업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줄줄이 쓴맛을 봤던 바이오 분야가 지금은 앞다퉈 탐내는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맞물린다. 고령화로 만성질환 인구와 신종 질환이 증가하고,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해마다 몸집을 키우고 있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전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4820억 달러(약 2013조 원)에서 2027년 1조9170억 달러(약 2600조 원)까지 팽창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재계서열 1위 삼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발 빨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핵심 CDMO 기업으로 떠올랐다.

SK는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신약부터 백신, 혈액제제, CDMO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LG는 혁신신약 개발에 공들이고 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롯데는 의욕적으로 CDMO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현대는 암크바이오를 설립하고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포스코는 백신 개발 스타트업에, 한화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인수·합병(M&A) 전략도 활발하다. GS는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을, CJ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천랩(현 CJ바이오사이언스)를 사들였다.

다만 국내 대기업들의 바이오사업 참전에도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아직 크지 않다. 대표적 빅파마인 미국의 화이자는 올해 580억~610억 달러(약 78조~82조 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해마다 실적 신기록을 쓰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6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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