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대중 제재 무용론’ 속 화웨이폰 반도체 조사 돌입

입력 2023-09-08 16:32 수정 2023-09-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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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7nm 칩 특징·구성 정보 수집 착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 발표회에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 발표회에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내장된 7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반도체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오후 “7nm 반도체로 여겨진 것과 관련해 특징과 구성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지난달 말 내놓은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제조한 신형 칩 ‘기린 9000’으로 구동된다. 특히 이 프로세서는 최신 7nm 기술이 최초로 적용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7nm 칩은 중국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반도체 중 가장 진보된 제조 역량이 투입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미국 안팎에서는 대중국 수출 규제 무용론이 불거졌다. 화웨이와 SMIC가 미국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된 수출 규제 대상 기업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수출통제 조처가 실패했거나, 일부 업체의 규제 위반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수출 규제는 중국으로부터의 국가 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미국 정부의 수단 중 하나일 뿐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2019년부터 시행된 규제로 화웨이는 타격을 받아 재건해야 했고, 중국 정부는 막대한 비용을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변화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 통제를 평가해 적절한 때에 갱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주저 없이 적절한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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