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건설경기 침체 비용절감으로 극복…부동산 반등 기다린다

입력 2023-08-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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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기구 제조기업 소룩스가 지난해 상반기 35억 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액이 올해 2억 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과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소룩스는 원가절감 노력으로 상반기 손실 폭을 줄였다.

소룩스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원자재 시세 하락과 원가절감을 통해 손실폭을 줄였다"며 "인원을 220명에서 170명으로 감축했다"고 말했다.

소룩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6억 원보다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 원 손실에서 2억 원 손실로 개선됐다.

지난해 건설 경기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0억 원, 50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액 558억 원과 영업이익 43억 원 적자로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는 손실 폭이 줄어들면서 분위기가 다소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실적을 끌어올릴 만한 큰 프로젝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룩스는 건설사를 상대로 발광다이오드(LED)등과 형광등, 실외등(가로등·터널등)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고객 대상 외에 대리점과 인테리어업체, 온라인몰 유통 등 일반고객을 상대로 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했지만, 아직 건설사 수주가 74.3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고객(B2C) 비중은 1.31% 수준이다.

소룩스의 실적은 건설 경기와 직결된다.

주택경기의 지표인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월 고점을 찍고 다소 안정되는 모양새다.

아파트 실거래가정보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미분양 수는 1월 996채에서 2월 2099채로 급등한 뒤 3월 1084건, 4월 1058건, 5월 1144건, 6월 1181건으로 넉 달간 줄곧 1000건대를 유지 중이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일면서 부동산 시장의 반등 조짐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홈에 공고된 서울 분양 단지 17곳 가운데 15곳이 완판(27일 기준)됐다. 2월에 공급한 '등촌 지와인'과 5월 분양한 '엘리프 미아역' 등 2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현재 남은 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미분양 단지가 4곳인 것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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