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프리마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관련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2025년 연간 매출 31억원의 84%를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데이터센터 보안 제품 입찰에서도 품질과 구축 경험을 앞세워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슈프리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I 데이터센터향 매출은 약 26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매출과의 차이가 5억원에 불과해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실적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센터에는 지문인식과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반 출입통제 제품이 주로 공급되고 있다. 슈프리마는 기존 제품에 더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AI 얼굴인식 제품의 데이터센터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보안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 구축 사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데이터센터 관련 비딩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특화한 출입통제 제품을 개발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해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출입통제 단말기 ‘바이오엔트리 W2(BioEntry W2)’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 디지털리얼티향 제품으로 개발됐다.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이 신규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얼굴인식 제품의 수익성은 기존 제품과 비슷하지만 ASP가 약 2배 높아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크다. 출입보안 제품은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해 한번 채택된 제품이 후속 사업에도 적용되는 락인 효과가 발생한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얼굴인식 제품은 보안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제품군”이라며 “검증된 레퍼런스와 인식 성능, 시스템 안정성을 기반으로 얼굴인식 비중이 커질수록 브랜드 가치와 고객 락인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일본,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1분기에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3월 영업 활동과 중동 매출이 둔화했다. 2분기에는 주요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와의 영업 네트워크가 원활해지면서 매출 흐름이 회복되고 있다.
슈프리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311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액은 260억원이었다. 수출 비중은 83.8%다. 회사가 달러화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당기순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