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유커 돌아온다”…中 정부, 단체관광 허용에 면세·호텔업계 기대↑

입력 2023-08-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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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당시 모습. 2018년 문을 연 이곳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쳐 현재는 폐점한 상태다.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당시 모습. 2018년 문을 연 이곳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쳐 현재는 폐점한 상태다.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2017년 3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계기로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다.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가 '유커(游客 :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세점과 호텔 등을 비롯한 한국 유통ㆍ관광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르면 이날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 측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광 재개 시점은 오는 11일부터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잇달아 허용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이어 3월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 등 40개국 같은 조처를 취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유독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1·2차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한중 비자 갈등 문제 등 양국의 비우호적 정서가 고려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자, 2017년 3월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단체관광을 제한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이 유커 한국행을 허용할 경우, 중국의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은 일제히 자국민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사, 면세점, 호텔 업계의 준비 태세도 빨라질 전망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중동 등의 관광객이 그동안 K콘텐츠 붐에 힘입어 많이 방문했지만, 역시 최대 큰 손은 유커”라며 “하루 빨리 유커 단체관광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도 “유커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당장 객실 준비와 서비스 인력 충원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혐한(嫌韓 : 한국 멸시) 분위기도 적지 않았는데 다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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