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 녹지 조성…서울시, 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추진

입력 2023-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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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동공원 도심광장 조성안 (사진제공=서울시)
▲다동공원 도심광장 조성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시내 10곳에서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건폐율 50% 이하)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30% 이상)해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 확보에만 집중하지 않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활력 있는 공간이자 생태계 다양성을 증진하고 도시 열섬 현상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우수 저류 등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공공공간 조성을 지향한다.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도시계획시설사업(다동공원) 1곳과 주민 제안된 9개 지구 등 총 10곳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동공원은 현재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일부 사업이 미시행되면서 온전한 공원이 조성되지 못하고 주차장, 파출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다동공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비전을 상징하는 도심 표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구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소문 일대(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도 우선 추진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3개 사업지구의 개방 공간은 개별 건축물만 고려해 인접 대지 간 연계성이 부족하고 녹지공간 사유화, 녹지·보행축 단절 등의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민·관 합동 통합 기획으로 서소문 일대에 하나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서소문 일대에는 서울광장 크기(1만3205㎡)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되며 빌딩 숲 사이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거점이 생길 전망이다.

향후 서울시는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개방형녹지 가이드라인'을 연내에 수립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에 공원녹지를 많이 만들수록 빗물이 유입되는 지형이 조성된다"며 "이를 통해 투수율이 높아져 지하로 흘러드는 빗물이 늘어나면서 폭우 시엔 홍수 조절 효과와 함께 도시 열섬화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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