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AI 관련株, 하반기 장세 주도한다

입력 2023-06-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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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출처=한화투자증권)

5월들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하반기 들어서도 주도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25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시작되는 2023년 하반기에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머릿속에서 매크로를 지우는 것”이라며 “작년 미국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높아질 때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조정받았다. 올해 3월 3.75%로 예상되던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 상단은 지금 5.25%까지 높아졌지만,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AI가 일시적 테마이고 실체가 없다면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 거란 분석이다. 실체가 있고 기업들의 투자가 뒤따르면 AI는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을 끌고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가이던스에 미달하면 이미 올라 있는 반도체주에 매도가 쏟아지겠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엔비디아의 실제 분기 매출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적은 35번 있었고, 부합한 건 4번, 하회한 건 2번뿐이었다. 두 번의 하회도 각각 -0.86%, -1.85%로 하향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경험에 비춰봤을 때 엔비디아가 8월 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매출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지 않아도 AI의 실체는 빅테크들의 실적에서 이미 확인됐다”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AWS는 저장에 특화돼 있다. 저장해야 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증가했던 SNS 사이클에서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 글 클라우드는 구글 코랩 등 머신러닝과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가 확산되면 구글 클라우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8년 4분기 AWS의 매출은 74억 달러,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17억 달러로 AWS가 4.3배나 많았으나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어 지난 1분기엔 각각 213억5000만 달러, 74억5000만 달러로 2.9배까지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출처=한화투자증권)
(출처=한화투자증권)

AI가 민간부문의 투자를 견인하며 생산성을 높인다면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고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고 봤다. 1990년대의 예외가 이번에도 재현되면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 기간은 길어질 것이고 상승 폭 역시 커질 거란 예측이다.

박 연구원은 “AI는 7월 주식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2분기 가이던스를 50%나 올리면서 반도체 섹터 랠리에 불을 붙였는데, 실제 분기 매출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적은 35번 있었고, 부합한 건 4번, 하회한 건 2번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할 가능성이높다”며 “AI 수요가 확인되면 KOSPI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용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변동성 하락, AI 수요 확인으로 특징지어 질 거란 분석이다. 이런 시황에선 AI 관련주 비중을 높여서 대응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의 12개월 순익 컨센서스는 합쳐서 14조7000억 원인데, 작년 말 46조3000억 원에서 3분의 1 가까이 하향된 수치”라며 “세 기업을 제외한 코스피의 순익은 크게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형주 기회 활용 7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변동성 하락, AI 수요 확인으로 특징지어 질 것”이라며 “이런 시황에선 AI 관련주 비중을 높여서 대응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업종의 주식은 하락하지 않더라도 주가의 등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률 기여가 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관련주는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AI가 접목돼 기존 산업의 생산을 늘리는 기업은 AI 기업으로 분류될 것”이라며 “작년에 상장한 AI 진단기업 루닛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이 주식시장의 색깔을 잘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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