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끌고 후발주자 밀고…폭풍 성장하는 P-CAB 시장

입력 2023-06-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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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6-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첫 번째 신약 ‘케이캡’이 확고부동한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은 가운데 후발주자의 가세로 시장에서 P-CAB의 확산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지난달 원외처방실적 130억 원(유비스트 기준, 이하 동일)을 달성했다. 케이캡 출시 이후 월간 처방실적이 130억 원대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국내 P-CAB 시장의 포문을 연 케이캡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2019년 3월 발매돼 이듬해 원외처방실적 761억 원을 올렸으며, 2021년 1096억 원, 2022년엔 132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기준 15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적응증을 확대하고,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구강붕해정과 저용량 추가로 제품군을 보강해 리딩 품목의 지위를 다졌다.

P-CAB 제제는 복용 편의성을 무기로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빠르게 침투했다. 기존 대세였던 프로톤펌프저해제(PPI)와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 없이 칼륨 이온과 직접 결합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고, 야간 위산과다분비 현상도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 지속 시간도 길다. 이런 장점은 상대적으로 비싼 약가에도 불구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후발주자로 등장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도 선전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달 원외처방실적 4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100억 원 고지를 넘었으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의 3위 품목으로 안착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에 마케팅 역량을 집결했다. 국내외 심포지엄·학회·박람회 등 참가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상반기 중 주요 상급종합병원 랜딩(신약의 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페수클루를 연매출 1000억 원대 품목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일각에선 후발주자 참전이 불러올 출혈 경쟁을 우려했으나,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각자의 파이를 늘려나가면서 P-CAB 시장 전체가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품목허가를 신청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까지 발매되면 1조1600억 원(2022년 기준) 규모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의 기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자스타프라잔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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