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탱크차량 전복으로 대청호 오염' 가정해 대응훈련 벌인다

입력 2023-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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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이투데이DB)
▲환경부 (이투데이DB)

유류탱크차량이 전복돼 대청호에 유류가 유입되는 대규모 수질오염 상황을 가정한 복합재난 대응훈련이 열린다.

환경부는 14일 대청댐과 청주 정수장 등에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수질오염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효과적인 초동대응 및 재난관리기관 간 협력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유류탱크차량의 전복으로 대청호에 유류가 유입되고, 이에 따라 인근 취·정수장 가동이 중지돼 주민 피해로 이어지는 복합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광역상수도에서 일어나는 수질오염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환경부의 통합 물관리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

훈련에 참여하는 기관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금강유역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청주시 △청주소방서 △청주경찰서 △아인건설 △케이워터기술 등 10곳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인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상황실과 대청호 현장(비상대책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재난 상황에 대한 지휘·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평가위원(2명)과 국민참여단(6명)이 참관해 환경부의 위기 대응 체계를 국민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비상대책본부의 훈련을 총괄 지휘하며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상황전파, 신속한 초기대응, 기관별 명확한 역할수행 등을 통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환경부는 이번 훈련과 같은 물 분야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 지침서를 검토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유 차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물 분야 복합재난에 대한 기관별 임무와 협력 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신속한 위기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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