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1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 늪’ 탈출…1분기 수익률 6.35% 달성

입력 2023-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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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12.42% 가장 높아, 기금평가액 950조 넘어…“작년 손실 대부분 만회”
국내외 주식·채권 수익률, 벤치마크 모두 웃돌아…“대체투자 평가는 연말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1년 3개월 만에 마이너스 늪에서 벗어났다. 올해 1분기에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면서 지난해 손실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900조 원 밑으로 떨어졌던 기금평가액도 950조 원을 넘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하 기금본부)는 올해 1분기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6.35%(잠정)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4분기(10.7%) 이후 1년 3개월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기금본부는 작년 연간 수익률(-8.22%·잠정)과 평가 손실액(79조6000억 원·잠정) 상당 부분을 만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 제고로 기금평가액도 작년 890조4660억 원(잠정)에서 953조1550억 원으로 증가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12.42% △해외주식 9.70% △국내채권 3.25% △해외채권 5.38% △대체투자 3.49%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자산 수익률은 기준수익률(벤치마크·BM)을 모두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자산별 BM 대비 초과 성과 수준을 보면 △국내주식 0.05%p △해외주식 0.57%p △국내채권 0.11%p △해외채권 0.06%p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주식 운용 수익률은 -22.76%로 저조했다. 해외주식(-12.34%), 국내채권(-5.56%), 해외채권(-4.91%)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기금본부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의 불안감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국내 및 해외채권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 후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 대부분이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으로,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현 이사장은 “통화긴축 영향과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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