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돼지 1060만 마리 구제역 백신 접종 완료…전국 확산 차단 총력

입력 2023-05-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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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4월 이후 발생 없어…위기 단계 관심 조정

▲충북 청주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있다.  (뉴시스)
▲충북 청주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있다. (뉴시스)

최근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 도래 시기가 지나가면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까지 전국 우제류 1060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제역은 올해 5월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4년 4개월 만에 발생했다. 이후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10곳과 염소농장 1곳에서도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청주시, 증평군, 인접 시·군 등 9개 지역에 대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까지 격상하고 그 외 시·군에 대해서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9개 시·군에서는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노 농장 출차량에 대한 거점 소독이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11일부터 발생지역과 인접 시·군 우제류 52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해 21일까지 전국 우제류 1060만 마리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대부분이 백신 접종 소홀, 축사 출입구 신발 소독조 미비치, 부적정 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등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방역수칙 교육·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8건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4월 13일 포천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발생 농장 인근 10㎞ 내 양돈농장 80곳 모두를 정밀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5월 17일부터 해당지역 양돈농장의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아울러 포천, 철원 등 10개 접경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4월 14일 영암군과 장흥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건, 야생조류에서는 3월 7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 최근 영암·장흥 발생농장 인근 10㎞ 내 가금농장 정밀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22일부터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조정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방역·소독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며 "백신접종, 농장·차량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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