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서 여성 몰카 찍던 美 남성, 도주 끝에 시민들에 붙잡혀…출국 정지

입력 2023-05-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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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미국인 남성이 붙잡혔다.

1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30대 미국인 관광객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경 강남역 11번 출구 계단에서 지나가던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강남역 1번 출구까지 500m 정도 도주하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 두 명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출국을 정지한 뒤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관광 비자로 한국에 입국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디자이너 친구가 한국 여성 옷을 찍어달라고 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폰에는 이외에도 여성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추가 범행 등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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