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각자 방식으로 '탄소중립' 다가서기

입력 2023-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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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실천ㆍ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항공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각자 방식으로 탄소중립에 다가서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6월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면세품 구매 시 제공되는 비닐백을 종이백으로 전면 교체한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어부산 기내 면세점 총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60% 이상 늘어나며 기내 면세점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면세백 사용량 증가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도 급격히 늘어나 에어부산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면세백을 제작해 기내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종이 쇼핑백 제작 수량을 고려해 올해 11월까지는 기존의 면세백과 혼용해 제공하고, 화장품이나 가벼운 상품을 담는 쇼핑백부터 점진적으로 재생지 및 비목재지 등 친환경 소재 쇼핑백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에도 방콕행 항공편 대상으로 일회용 면세 비닐백 대신 특별 제작한 업사이클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또한,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 플라이트’의 운항을 실시하며 환경 보전과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17일 ESG 경영 활동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했다.

스카이패스 숲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한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이나 로고 상품을 구매하면 기금을 적립해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도심 숲을 조성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도시 한가운데 숲과 공원을 조성해 탄소 중립, 미세먼지 감소 효과뿐 아니라 주민 쉼터도 마련하는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로 지역 사회와 더 적극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탄소 중립의 일환으로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제작한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제주항공이 내놓을 굿즈는 총 3가지다. 2022년 한 해 동안 기내에서 사용한 구명조끼의 폐자재를 활용해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 등을 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기내 폐자재인 구명조끼 부위에 따라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패턴이 달라 나만의 소장품으로 간직할 수 있고, 여행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항공은 현수막, 이너튜브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 판매하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Nukak)과 공동으로 이번 기획상품을 제작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 특성상 탄소 감축이 어려운 분야인 만큼 각자 방식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억눌렸던 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 운항률도 높아짐에 따라 탄소 중립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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