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 코픽스 전월보다 0.12%p 하락…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3%대로 인하

입력 2023-05-15 15:58 수정 2023-05-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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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12%p 내려 3.44%로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낮아져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떨어진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 하단이 3%대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차주가 더욱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4%로, 전월(3.56%)보다 0.12%포인트(p) 하락했다.

3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4월 기준으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낮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내려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주담대 변동금리가 6개월 단위로 재산정 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10월 코픽스가 적용된 대출을 받거나 금리가 조정된 차주는 이달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로 돈을 확보할 수 있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코픽스 변동분을 직접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2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9~5.89%다. 이날 코픽스 금리 하락분 0.12%p를 적용하면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낮아진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가 연 4.09~5.49%에서 연 3.97~5.37%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연 4.45~5.65%에서 연 4.33~5.53%로 0.12%p 내린다. NH농협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4.21~5.52%에서 연 4.02~5.52%로 하단이 0.19%p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국민은행의 KB전세금안심대출 금리는 연 3.69~5.09%에서 3.57~4.97%로 0.12%p 인하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연 3.98~6.08%에서 연 3.69~5.39%로 인하한다.

금융권에서는 코픽스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최근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코픽스 3~4월 평균 금리가 3.55%로 전월 적용 금리(3.68%)보다 낮아 지표금리 기준으로만 보면 전체적으로 대출금리 하락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시중은행들에 금리 인상을 최소화할 것을 지속해서 주문하면서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대출금리가 인하되자 가계대출 잔액도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3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 원 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 때문에 자칫 일각에선 영끌족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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