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자동심장충격기’ 더 늘린다

입력 2023-05-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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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사 내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역사 내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자료제공=서울시)

#. 지난달 29일 2호선 대림역 내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어르신이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비상근무 중이던 역장과 직원들은 신속하게 출동해 119 신고를 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한 심폐소생술로 어르신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종합운동장·월드컵경기장·여의나루 등 59개 역에 올해 상반기까지 자동심장충격기(AED) 143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응급 도구다.

이번 추가 배치는 올 4월부터 각 자치구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이며, 행사나 유동 인구가 많아 혼잡한 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내구연한 완료를 앞둔 기기들도 교체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2012년부터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왔으며, 지난해 하반기 전 역사 비치를 완료한 바 있다. 다만 높아진 혼잡상황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추가 설치를 위해 시와 자치구와 협의해왔다.

이에 따라 혼잡한 59개 역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 143대가 올 상반기 안에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공사 운영구간 내 자동심장충격기는 모두 418대가 된다. 올해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기존 기기 113대도 모두 교체될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자료제공=서울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자료제공=서울시)

공사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고·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3가지를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레 쓰러진 사람을 보면 우선 119와 역 직원에게 신고하고, 이들이 오기 전까지 환자를 눕힌 후 흉부 압박을 통해 심장을 자극해야 한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응급조치에 나서면 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평소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어디 있는지 살펴보면, 긴급 상황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공사도 시설 정비 및 확충, 직원 교육 등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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