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인상 종료 시사…연내 동결 전망”

입력 2023-05-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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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5.00~5.25%로 결정했다”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며 연내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며 “성명서에서 통화정책은 제한적인 영역으로 가는 게 적절하다는 문구가 삭제됐으며, 파월도 금리 인상의 끝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성명서에서는 ‘일부 추가적인 정책이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 대신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적절할 수도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며 “연준은 2004년 5월부터 회의마다 금리를 인상 (1.00%→5.25%)한 바 있는데,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성명서에 사용했던 문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 여부는 입수되는 데이터와 금리 인상의 누적된 영향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6월 FOMC 전까지 2차례의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보다는 그 이후에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4월에 금리를 동결한 이후 5월에 금리를 인상한 호주중앙은행(RBA)에서 보듯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6월 FOMC보다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라며 “물가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거를 제외한 서비스 부문의 물가 둔화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금리의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 재무부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내년부터 미 국채의 바이백을 실시하기로 한 점도 금리의 하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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