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가족돌봄청년 900명 발굴…서울시 “지원방안 마련”

입력 2023-04-19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거주 14~34세 청년 대상 실태조사
경제적 어려움·주거비 부담 어려움 호소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 대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암 투병이 시작되자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원망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쯤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사하려고 모아둔 돈을 치료비로 사용하게 돼 힘들었습니다. -가족돌봄청년 A 씨

서울 내 아픈 가족을 돌보면서 생계를 책임지고 학업 부담까지 겪는 '가족돌봄청년'이 약 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9일 서울시는 서울 거주 14~34세 청년·청소년 총 298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약 900명이 가족돌봄청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 조례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실태 조사 항목 중 '돌봄 대상자 여부', '돌봄 여부', '생계부담 여부' 등에 긍정적으로 답한 인원이다.

유형별로는 일반성인이 69%(616명)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생 16%(146명), 대학생 12%(108명), 학교밖청소년 3%(30명)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6%(598명)로 남성(302명, 34%)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특히 개인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45%(409명)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199만 원 183명(20%), 200~299만 원 24%(214명) 등이었다.

가족 중 돌봄 대상자는 (외)할머니가 28.2%, 아버지 26.1%, 어머니 25.5%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에서는 돌봄 대상자가 여러 명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청년 유형별로 따져보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은 조부모를 돌보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대학생과 일반성인은 부모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가족돌봄청년 “경제적 어려움·주거비 부담 가장 커”

▲가족돌봄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관련 항목. (자료제공=서울시)
▲가족돌봄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관련 항목. (자료제공=서울시)

가족돌봄청년들은 돌봄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3.22점)과 주거비 부담(3.22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가족구성원 간 관계, 문화·여가활동, 기초생활 등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전혀 모름’ 또는 ‘잘 모름’이 76.4%로, 지원정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을 복지 대상으로 제도권 내 편입하고, 발굴․정책연계 등 단계별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어 온 가족돌봄청년을 이제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할 시점”이라며 “시는 가족돌봄청년이 성장을 위한 시기에 돌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5조 성과급’보다 더 큰 손실…삼성이 잃는건 HBM 골든타임 [노조의 위험한 특권上]
  • “모든 것이 베팅 대상”…세상이 카지노가 됐다 [예측시장이 뜬다 ①]
  •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강남보다 비싸도 흥행⋯동작 일대 시너지 기대
  • ‘시총 톱10’ 중 8곳 순위 뒤집혀⋯삼전·SK하닉 빼고 다 바뀌었다
  • 단독 의무고용률 오르는데…은행권 장애인 고용률 여전히 1%대 [장애인 고용의 역설 上-①]
  • 1200선 앞둔 코스닥…이차전지 영향력 줄고 반도체 소부장 급부상
  • "문턱 높고, 기간 짧아"… 보험 혁신 가로막는 배타적사용권
  • 코인 동반 하락장…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시세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4.20 11: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957,000
    • -1.03%
    • 이더리움
    • 3,397,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29%
    • 리플
    • 2,095
    • -1.27%
    • 솔라나
    • 125,200
    • -1.57%
    • 에이다
    • 365
    • -1.08%
    • 트론
    • 493
    • +1.44%
    • 스텔라루멘
    • 250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30
    • -0.39%
    • 체인링크
    • 13,640
    • -0.29%
    • 샌드박스
    • 116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