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 상승' 지난해 대기업 이자비용 50% 증가

입력 2023-04-11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더스인덱스 조사, 대기업 377곳 작년 이자비용 39.9조
현대차 2.6조원 '최다'…증권업종 이자비용 증가 가장 커

(출처=리더스인덱스)
(출처=리더스인덱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대기업들의 이자비용이 50%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7개 기업들의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비용이 39조9166억 원으로 전년 26조5773억 원 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은행 및 금융지주는 제외했으며 보험, 증권, 카드사의 실적 및 이자비용은 포함시켰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에서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18개 증권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6조3117억 원으로 전년 2조5209억 원 대비 150.4% 증가했다. 이어 상사업(74.7%↑), 서비스업(62.9%↑), 여신금융업(60.1%↑), 보험업(57.5%↑), 석유화학업(55.6%↑) 등의 이자비용이 50% 이상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조사 대상 기업의 84%인 317곳의 이자비용이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2021년 1조9059억 원에서 지난해 2조6950억 원으로 41.4% 늘었다. 한국전력공사 2조5177억 원(30.6%↑), SK 2조1411억 원(48.4%↑) 등이 2조 원 이상의 이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전자의 지난해 이자비용이 71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5%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 6706억 원(60.3%↑), 포스코홀딩스 5607억 원(29.3%↑) 등이었다.

반면 이자비용이 감소한 기업은 60곳으로 두산에너빌리티(894억 원↓), 삼성중공업(488억 원↓), SK텔레콤(469억 원↓), HD현대인프라코어(469억 원↓), HD현대중공업(330억 원↓), 한국가스공사(264억 원↓), 네이버(180억 원↓) 등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조3208억 원으로 전년 207조4683억 원에 대비 17.9%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은 7.8배에서 4.3배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한 기업은 절반 이상인 192곳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의 감당이 어려운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수는 2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03,000
    • +1.88%
    • 이더리움
    • 4,681,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0.4%
    • 리플
    • 3,103
    • +2.99%
    • 솔라나
    • 200,100
    • +3.04%
    • 에이다
    • 651
    • +5.68%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63
    • +3.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1.28%
    • 체인링크
    • 20,710
    • +2.93%
    • 샌드박스
    • 211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