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제로금리 유지한 일본...1년간 국채 1300조 매입

입력 2023-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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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전경이 보인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전경이 보인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은행이 제로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 1년간 약 1300조 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022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5조9890억 엔(약 1338조9000억 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전년 회계연도 대비 78% 급증한 수치로, 종전 최대치인 2016회계연도(115조8001억 엔) 매입 규모도 넘어섰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선 배경은 제로금리 정책 유지에 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세계적 긴축 압력이 커졌음에도 일본은행은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억제하는 방식으로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장기 불황을 벗어날 기회로 보고 ‘나홀로’ 금융완화를 고수한 것이다.

통상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준금리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 여파로 기준금리가 이미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 억제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장기금리 상승 압력에 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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