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3년 만에 베이징 방문...“구속된 일본인 석방” 요구

입력 2023-04-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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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첫 방중
“중국 군사적 긴장 유발 행위 우려 전달”

▲하야시 요시사마(왼쪽) 일본 외무상이 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하야시 요시사마(왼쪽) 일본 외무상이 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히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만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이날 친 부장을 만났다. 일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약 3년 3개월 만으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출범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2시간 반을 훌쩍 넘어 4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하야시 외무상은 서두에서 “일·중 관계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수많은 과제나 심각한 현안에 직면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진 외교부장은 “양국 교류와 의사소통을 강화해 두 나라 관계에서 장애물을 없애고, 어려움을 극복해 전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 측에 지난달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붙잡힌 일본 대형 제약업체 ‘아스텔라스’ 제약 직원의 조기 석방을 요구했다.

해당 남성의 구속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현지 주재 사업과 직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이 2015년 스파이방지법을 시행한 후 이제까지 구속된 일본인은 최소 17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현재 구속 중인 일본인 5명 전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 측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 등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은 지난해 8월 대만 주변에서 군사 연습을 진행하며 탄도미사일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쏘았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친 외교부장과 회담 후 리창 중국 총리와 외교 부문 최고 인사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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