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파산에…무디스, 미국 은행 시스템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입력 2023-03-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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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SVB 등 은행 3곳 파산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지점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웰즐리(미국)/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지점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웰즐리(미국)/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일부 은행에서 일어난 예금 인출 사태와 파산에 따라 영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를 반영하기 위해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새 실리콘밸리은행(SVB),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의 은행이 잇달아 파산했다.

무디스는 당국이 예금 전액 보증 등 파산한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조처를 했지만, 미실현 손실이 있거나 비보험 예금주가 많은 금융기관은 여전히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실현 손실이 상당하고 비보험 예금주가 많은 은행은 여전히 예금자 인출 경쟁이나 궁극적인 이탈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자금, 유동성, 수익 및 자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국이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금주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태의 원인이 된 급격하고 현저한 신뢰 하락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악화한 미국 은행의 자산·부채 관리 위험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전망 등급 조정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과 차입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하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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