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힘으로 평화, 한미 ‘핵 기획’ 확립”…당선 1주년에 해군 임관식

입력 2023-03-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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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사관생도 및 졸업생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사관생도 및 졸업생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을 맞은 10일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해군 및 해병대 장교 임관 사관생도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주관자로서 축사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년 전 오늘이 제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날이다. 이날 해군 장교로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을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헌법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 우리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 안보질서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했다.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와 바닷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해상수송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군은 한반도 주변 해역을 넘어 해양안보와 국익을 수호할 해양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우리 기술로 건조한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서북도서 방어전력 보강을 위한 항공단 창설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한미 핵 기획 및 실행 체계를 확립해 확장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미국 핵에 대해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계획그룹(NPG)과 같은 성격의 협의체도 창설할 전망이다. 일본까지 참여하는 한미일 협의체다. 미 핵 전력 정보공유를 강화하기 위한 기구로, 현존하는 한미와 미일 각각의 확장억제 협의체를 한 데 모아 격상시키는 형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사관생도 및 졸업생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사관생도 및 졸업생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작전수행능력을 갖추면서 미래의 전장 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여러 영역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운영토록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휘체계 효율성을 높이며 첨단 전력이 신속 도입되도록 전력증강 체계 역시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을 유지한 가운데 전투임무 위주 실전교육에 매진해야 한다”며 “그리고 군 복무 환경도 획기적이고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북한을 향한 대적관을 확고히 해 무력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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