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으로 떠오르는 LSD…상하이 업데이트 후 전망은?

입력 2023-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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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스테이킹의 대안으로 부상한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
이더리움 인출 기능 업데이트로 서비스 확대 가능성
투명한 운용 현황 공개 필요…규제 가능성도 있어

▲이더리움 재단
▲이더리움 재단

최근 지분증명(Proof of Stake)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파생된 LSD(Liquid Staking Derivatives, 유동 스테이킹)가 떠오르고 있다. 지분증명 합의방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예치한 사람들에게 이자로 코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보통 지분증명 합의박식은 예치금을 인출하는데 일정 기간이 걸려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진다. 유동 스테이킹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유동 스테이킹은 가상자산 보유자로부터 코인을 받고 이에 상응하는 가격의 토큰을 발행해주는 프로토콜이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에 예치하면 이더리움 가격에 페깅된 토큰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더리움을 서비스에 맡긴 예치자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대신 유동화가 가능한 토큰을 받는다. 예치자는 제공 받은 토큰을 풀에 예치해 이자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예치자는 스테이킹 보상과 유동화 토큰을 통한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자는 예치자에게 제공할 스테이킹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수익으로 가져간다.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유동화 토큰으로는 stETH, rETH, frxETH,

cbETH 등이 있다.

유동 스테이킹은 오는 4월 예정된 이더리움 상하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 업데이트로 스테이킹 됐던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진다. 언뜻 보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에 매도 압박이 커질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업계는 인출 기능 업데이트로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가 오히려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쟁글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높은 이율이 인출 압박을 감소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쟁글은 “유동성이 메마른 현 디파이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만큼 안정적인 이율의 상품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동적 보상 모델도 인출 동기를 감소시킨다.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심화함에 따라 APR(Annual Percentage Rate)이 22%까지 상승한다. 기존 예치자들이 이더리움을 인출하더라도 새로운 예치자들 자리를 대체할 여지가 크다.

다만,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의 리스크도 존재한다. 기존에 중앙화 된거래소들이 단순 스테이킹 대행 서비스를 해주던 것과 달리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는 탈중앙화의 성격을 가진다. 예치자가 맡긴 코인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는다면 지난해 FTX사태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향후 규제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치한 물량에 상응하는 토큰을 제공하는 경우 파생상품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라며 “기초상품으로부터 파생되는 증권으로 판단돼 규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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