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통증학회가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를 통해 통증치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학회는 해당 제도를 30년 이상 운영해 왔으며 인증 기준과 절차를 강화해 인증의 역량을 관리 중이다.
1일 대한통증학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통증클리닉에서 통증분과 인증의 현판식을 개최하고 최근 명칭을 개정한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를 대내외에 새롭게 공표했다. 현판식에는 학회 신진우 회장을 비롯해 이준호 기획기사, 문호식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통증치료 역량과 경험을 갖춘 의사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1996년부터 학회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무시험 자격심사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강화됐다.
마취통증의학과를 전공한 전문의라도 일정 요건을 갖춰야 통증분과 인증의가 될 수 있다.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자격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하면서 통증클리닉 근무 경력, 시술 경험, 워크숍 이수, 학술활동 실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의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이후 학회 평점 이수와 5년마다 재교욱 및 갱신 기준을 갖춰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요건이 까다로운만큼, 현재 통증분과 인증의는 전국에 약 960명이 활동 중이다.
학회는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가 환자의 진료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의 통증치료 전문성을 공식 인증하고, 진료·교육·연구 활동에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상징하는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마취통증의학과 이외의 다양한 분야 의사가 통증 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환자가 전문의를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신진우 대한통증학회 회장(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학회 인증제를 통해 전문성을 검증하고 이를 환자에게 알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환자가 인증 의료진을 알고 찾아가는 구조가 형성되면, 전문 인력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