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명문학군 옛말”…맹모, ‘국제학교’ 학세권 단지로 모인다

입력 2023-0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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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브리튼파크 1차 월드메르디앙 투시도 (자료제공=SNT컴퍼니)
▲제주 브리튼파크 1차 월드메르디앙 투시도 (자료제공=SNT컴퍼니)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학세권' 판도가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일반적인 학세권 아파트의 거래가 하락한 것에 비해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만48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2만380건 대비 27% 줄어든 수치다.

특히 '강남 8학군'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올해 1월 강남 8학군으로 꼽히는 서울 대치·도곡·역삼동의 전·월세 거래량은 460건으로 전년 동월(825건) 대비 44% 떨어졌다. 서울 전체 거래량보다 감소 폭이 약 20%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대조적으로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개교 예정)가 있는 인천 연수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33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 전체 거래 증감률(15%)보다 30%포인트(p) 높다.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집값이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제주 서귀포시 아파트 매매가는 3억2255만 원에서 12월 3억3559만 원으로 4%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3.5%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주 국제학교 입학경쟁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어서 인근 아파트 선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귀포시 일대 국제학교 3개교의 2022~2023학년도 평균 입학경쟁률은 4.05대 1로, 10년 전 0.67대 1 대비 크게 상승했다.

한편 3월 개학을 앞두고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 분양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SNT컴퍼니는 3월 중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제주 브리튼파크 1차 월드메르디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차량 10분 거리로 가깝다. 전용면적 75~99㎡ 69가구의 공동주택으로, 향후 2차 150가구(전용 59~99㎡), 3차 72가구(전용 94㎡)를 합쳐 총 29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101㎡ 총 25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자사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골든스카이’를 3월 분양한다. 대구 유일의 국제학교인 대구국제학교(DIS)와 가까운 교육환경을 갖췄다. 황금초·들안길초, 황금중, 대구과학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인근으로 수성구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전용 84~150㎡ 677가구, 오피스텔 146실 등 총 82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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