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의 적대적 M&A,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것”

입력 2023-02-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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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하이브의 적대적 M&A’ 공식 반대 입장 발표
하이브, 취약한 지배구조 지녀…인수 시 양사 간 시너지 없을 것
독과점으로 인한 피해는 팬들에게 돌아가…공정위 심사도 리스크 요인

(출처=SM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출처=SM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하이브의 지분 인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에스엠은 20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SM이 하이브의 적대적 인수를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발표했다.

에스엠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장철혁 이사는 해당 영상에서 “하이브는 에스엠의 이사회를 장악함으로써 경영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지배구조에서는 전체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고, 하이브가 주장한 에스엠의 독립적 경영 보장 역시 지켜지기 어려워 ‘특정주주를 위한 에스엠’이라는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고 자금 조달을 위해 거액의 단기 차입이 발생할 정도로 중대한 의사결정임에도 하이브는 에스엠에 실사자료 제공 협조 요청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린 이사회가 존재하는 곳”이라며 “이들이 에스엠을 인수하게 되면 에스엠 역시 취약한 거버넌스 아래 놓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브랜드마케팅ㆍ드림메이커 지분을 함께 인수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지배구조 개선 효과는 전혀 없고, 이수만 전 총괄에게 별도로 프리미엄을 지급하기 위함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시장에서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보다는 에스엠과 주주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만약 하이브가 에스엠의 모회사가 되면 에스엠 아티스트의 앨범 출시 등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SM 3.0’이 목표하는 팬 플랫폼 사업이나 신사업 등의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이사는 “에스엠 IP(지적재산)의 위버스 입점은 단순히 위버스 플랫폼의 추가 수익 창출일 뿐, 에스엠 입장에서는 전혀 이득이 없으며 오히려 자체적인 플랫폼 사업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라며 “에스엠이 보유한 IP 또한 하이브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며, 이는 에스엠의 미래 수익이 하이브로 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하이브가 에스엠을 인수하게 될 경우 나타나게 될 하이브의 독과점적 지위도 문제 삼았다. 에스엠과 하이브가 합쳐지면 전체 시장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게 되면서 시장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독과점에 따른 피해는 팬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지분 인수가 이뤄진다 해도 추후 이뤄질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에스엠의 사업 전략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장 이사는 “독과점 이슈로 기업결합신고가 반려된다면 대량의 에스엠 지분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을 경우 하이브는 공정위의 시정 조치 실행을 위해 에스엠의 사업 규모를 축소할 우려고 있고, 승인을 받아도 심사과정 지연으로 에스엠의 사업전략 구현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SM 3.0’ 전략 발표를 예고한 장 이사는 “에스엠 주주분들이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며 ‘SM 3.0’이 구현될 변화가 더 큰 가치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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