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통업 고용 줄고 IT전기전자 늘어…삼성전자 순고용 ‘최다’

입력 2023-02-08 09:29 수정 2023-02-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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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 결과…코로나19 여파
쿠팡ㆍ이마트 등 유통업계 고용 대폭↓
‘공채 유지’ 삼성전자, 6768명 순고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소비 부진과 언택트(비대면) 근무 등으로 쿠팡, 이마트와 같은 유통과 금융업종에서 고용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도체 소비 부진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이 고용을 늘리면서 500대 기업 전체 순고용 감소는 없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은 2만2334명으로 2021년 12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153만5158명) 대비 1.5%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 기간 내 분할ㆍ합병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 이상 변동이 있었던 40개 기업은 제외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순고용 인원이 1만6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2만2334명)의 75.3%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건설 및 건자재(3312명) △식음료(2798명) △운송(2168명) △자동차ㆍ부품(1906명) △조선ㆍ기계ㆍ설비(1537명) △석유화학(1203명) △제약(1131명) 등의 순으로 순고용이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6768명을 순고용해 전체 증가의 30% 이상을 책임졌다.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과 10월에만 2863명을 순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업체인 LG이노텍도 지난해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716명을 순고용했다.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934명), SK하이닉스(1797명), LG에너지솔루션(1443명), LG디스플레이(1340명), CJ올리브영(1193명), 대한항공(1186명) 등도 순고용이 늘었다.

반면 유통, 은행, 통신, 보험 업종 등은 지난해 업황부진 및 구조개편 등으로 순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유통업종의 순고용 인원 감소폭이 5377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은행(-2614명), 통신(-1003명), 보험(-866명), 상사(-285명), 생활용품(-274명), 증권(-30명) 업종도 순고용이 줄었다.

유통 업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원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은행과 보험 업종은 디지털금융 전환에 따른 지점망 축소, 희망퇴직 등의 여파로 고용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쿠팡이 지난해 순고용 인원이 4903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마트(-1174명)와 롯데쇼핑(-1029명)도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순고용이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1048명)은 소매금융 축소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순고용이 줄었고 삼성중공업(-488명), 대우조선해양(-148명), 현대중공업(-102명) 등도 조선업 인력난으로 국민연금 상실자가 취득자보다 더 많았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KT(-1250명)가 순고용 숫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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