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시대’ 막 내린 SM, 주주친화 행보에 목표가 줄상향

입력 2023-02-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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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과 결별한 에스엠, 주주·팬 중심 ‘SM 3.0’ 시대로 도약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높은 이익 성장 전망

(출처=다올투자증권)
(출처=다올투자증권)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결별하고 ‘SM 3.0’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도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6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54%(1400원) 오른 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2.87%, 1개월 전보다 25.03% 상승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친화 행보, 새로운 성장 전략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엠이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3일 에스엠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팬과 주주 중심으로의 전환을 담은 ‘SM 3.0’ 시대로의 도약을 알렸다. 메가 IP(지적재산) 제작을 위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도입하고, 에스엠이 100% 출자하는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SM 3.0의 핵심은 이수만 프로듀서 중심의 ‘1인 총괄 체제’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장철혁 에스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평균 3.5년에 1팀이 데뷔하던 것에 대비해 1년에 2개 팀 이상이 데뷔해 양질의 IP를 더 많이 선보일 것”이라며 “음반 40개 이상 발매, 1800만 장 판매 실적으로 작년 대비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스엠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합의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 중 하나다.

에스엠은 지난달에도 이사회에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려 사내이사 위원으로 이성수 대표를, 외부위원으로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이사회 추천)와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얼라인 추천)를 임명했다.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 정책도 결의했다.

증권가는 에스엠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에스엠의 목표가를 9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9만4000원→12만 원)과 다올투자증권(10만2000원→12만 원), 삼성증권(10만4000원→12만4000원)도 목표가를 높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본업과 무관한 다수 비핵심 사업 등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부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9%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M 3.0 전략 공개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 방향과 IP 수익화 가능성을 신뢰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구체적으로 IP 수익화 수준과 멀티 레이블 체제 내의 음악 흥행 여부는 증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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