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교육·운송·보안 마비 우려

입력 2023-0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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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교사, 국경수비대 등 50만 명 파업 예정
이달 말까지 노조별 파업 진행

▲영국 런던 워털루 역에서 지난해 8월 21일 직원이 창구 옆에 대기하고 있다. 런던/신화뉴시스
▲영국 런던 워털루 역에서 지난해 8월 21일 직원이 창구 옆에 대기하고 있다. 런던/신화뉴시스
영국에서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파업이 열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교사와 공무원, 국경수비대, 열차 운전사 등 노동조합원 50만 명이 내달 1일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교육 당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등 영국 일선 학교 85%가 파업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전국 학교 7곳 중 1곳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국 전역에서 열차 운행 대부분이 중단되며 내각부에서 보건, 교통, 교육, 선거관리, 우주국에 이르기까지 100개 넘는 공공부처에서 10만 명 넘는 공무원이 파업에 나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항과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도 파업에 대거 참여하면서 영국은 보안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영국 정부는 시민들에게 “중대한 혼란에 대비하라”고 당부한 상태다.

노조는 그간 임금인상과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정부와의 협상이 계속 미뤄진 끝에 대규모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영국 전국교육노조(NEU)의 메리 부스테드 사무총장은 “이 정부는 노조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부”라며 “그들은 협상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은 이달 말까지 노조별로 계속 시행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파업을 피하기 위한 회담은 30일 결렬됐고 (파업을 시작하지 않은) 노조는 2월 말과 3월에 예정된 파업을 피하고자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재무부가 사실상 협상 진전을 막는 상황에서 돌파구에 대한 희망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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