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만 만들던 애플 인도 협력사, 에어팟 부품 생산 개시

입력 2023-0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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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인도 공급사 자빌, 중국ㆍ베트남에 부품 운송
미ㆍ중 분쟁, 코로나19 봉쇄 후 생산 다변화 나서
인도서 에어팟 완제품 생산도 가능할 전망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애플스토어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애플스토어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그간 아이폰 생산에 집중했던 애플 인도 협력사가 에어팟 전용 부품 생산도 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인도 공급업체 자빌이 무선 이어폰을 조립하는 중국과 베트남으로 에어팟 인클로저(플라스틱 본체)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부 푸네에 있는 자빌 공장은 8만 ㎡ 규모로, 현재 2500명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과거엔 아이폰만 집중적으로 생산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등으로 중국 내 생산에 애를 먹은 애플이 최근 들어 생산거점 다변화에 나서면서 전략이 수정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국 제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애플의 생산 확장에 영향을 줬다고 소식통은 짚었다.

애플이 인도에서 에어팟 완제품을 생산할 날도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인도 합작 법인을 통한 현지 생산과 관련해 중국 공급업체 12곳에 초기 허가를 내줬다. 최종 허가가 나면 에어팟의 모든 제조가 인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미 중국 럭스쉐어가 2020년 인도 남부에 폐쇄된 모토로라 공장을 인수하기로 하고 허가를 받은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닐 샤흐 부사장은 “인클로저 생산은 본격적인 에어팟 생산을 위한 첫 단계”라며 “럭스쉐어를 포함한 일부 공급업체가 허가를 받은 만큼 애플은 분명히 (인도에서) 최종 제품에 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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