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지속에 ASF까지…1월 한파·대설 '야속'

입력 2023-01-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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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장비 동파 등 방역 약화 우려…대규모 산란계 농장 집중 점검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확인된 전남 함평군 한 산란계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확인된 전남 함평군 한 산란계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올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분주하다. 다만 이달 한파와 대설 등이 계속되면서 방역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총 61건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7일 경기 고양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고, 이에 따라 가금별로 육용오리 농장에서 24건, 산란계 21건, 종오리 8건, 종계 3건, 육계 2건, 메추리와 관상조류, 토종닭이 각각 1건씩이다.

고병원성 AI는 철새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위험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 발생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중수본은 이달 20일까지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을 집중 점검하고,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을 운영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야생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확인되고 있고, 대설과 한파로 소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 소독장비가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가 발생했다가 방역대가 해제돼 신규로 입식하는 농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농장의 방역·소독시설을 점검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입식을 허용하고, 입식 후에는 지자체에서 지역별 발생 위험도 평가를 거쳐 순차적으로 농장 입식이 되도록 추진한다.

최근에는 올해 첫 ASF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앞서 6일 경기 포천 돼지농장에서 올해 첫 ASF가 확인되면서 발생 농장의 돼지 8444마리와 감염된 돼지가 출하된 도축장 내 계류 중인 돼지 205마리, 그리고 도축장 내 보관 중인 물량도 모두 폐기조치 됐다.

겨울철 야생멧돼지 교미기에 수컷의 이동이 늘어나면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역학 및 방역대 내 농장 57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전체 음성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중수본은 판단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가금 및 돼지농장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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