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4분기 어닝쇼크 전망에도 주주환원 기대 속 급등"

입력 2023-01-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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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출처=신한투자증권)

최근 은행주가 급등한 배경에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의 기대감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연초 은행주의 반등은 배당락일 이후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있던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신용위험 경감, 외국인 수급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 원으로 컨센서스를 5.9%를 하회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PF 부실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규모 비용 집행으로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면서 "요컨대 현재 은행주 상승은 이익 추정치 상향이 아닌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따른 멀티플 확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배당성향 상향 여부"라며 "전년 대비 0.5~1.0%포인트(p) 상향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금융당국의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취지와 바젤3 최종안 도입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 등을 염두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은 연구원은 대형은행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면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다만 "높은 자본비율과 이익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곤 하나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 급진적인 변화를 보여주기엔 한계가 뒤따른다"며 "지난 1주일간 은행주는 배당성향 30% 조기 달성 기대를 단기간에 투영했다. 속도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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