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 마무리…IT·바이오 울었다

입력 2022-12-22 16:16 수정 2022-1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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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주가 희비 엇갈려…디스플레이 -87.79% vs. 로봇 56.29%
전문가, 내년 IPO 시장 침체 전망…“수급 영향 덜한 소규모 IPO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노트 상장을 끝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마무리됐다. 올해 상장한 다양한 상장사 중에서 현재까지 공모가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이차전지·자동차·로봇 관련 주 등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종목(스팩·리츠·이전상장 제외)은 총 70개다. 이 중 반도체 관련 업종(검사 장비 기업 포함)과 바이오가 각각 14개로 가장 많았고, ITㆍ소프트웨어 업종 11개, 2차전지 관련 업종 8개, 자동차 관련 업종 5개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봇 관련 업종과 에너지 관련 업종이 각각 3개씩, 디스플레이 업종 2개가 신규상장했다.

이외에도 상품중개업(케이옥션),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아셈스), 운동밍 경기 용구 제조업(브이씨), 기타금융업(스톤브릿지벤처스), 소매업(공구우먼), 생활용품 도매업(청담글로벌), 기타 제품 제조업(아이씨에이치), 운송 관련 서비스업(위니아에이드),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오에스피),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SAMG 엔터) 등에서도 1종목씩 신규 상장했다.

해당 종목들은 22일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6.54%의 등락률을 보였다. 다만, 공모가 대비 상승한 종목은 총 70개 종목 중 27개였으며 나머지 43개 종목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2개 이상 상장 업종 중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등락률을 보인 업종은 에너지·로봇·자동차·이차전지 관련 업종이었다. 22일 기준 로봇 관련 업종은 공모가 대비 56.29% 에너지는 51.90%, 이차전지 관련 업종 27.42%, 자동차 관련 업종은 27.07%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ITㆍ소프트웨어, 바이오 관련 업종은 공모가 대비 각각 87.79%, 18.92%, 11.27% 하락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에너지 관련주는 반등 초기 정책 모멘텀이 크게 작용했고, 이후 실질적 수혜 여부와 재무적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며 “반도체는 업황 사이클이 확연했고,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주목받은 치료제·의료기기 테마는 실적과 함께 파이프라인 가치와 보유한 테마가 부각되는 환경 조성 여부가 중요했다. 소프트웨어는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 수혜 여부가 주가 흐름을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22일 기준 개별 종목 중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등락률을 보인 종목은 공구우먼으로, 공모가 대비 348.01%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지투파워(159.67%), 새빗켐(145.7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저조한 종목은 위니아에이드, 레이저쏄, 나래나노텍 등으로 공모가 대비 50% 넘게 하락했다.

한편, 내년도 상장 절차가 예정된 기업은 총 27곳으로 ITㆍ소프트웨어 기업이 7곳으로 가장 많고, 반도체 관련 기업 5곳,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 기업과 바이오 관련 기업이 각각 4곳씩 분포돼있다. 이들은 올해 상장 심사청구를 했거나 심사승인을 마치고 수요예측 등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IPO 시장 전망은 좋지 않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금 회수를 하지 못하고 발이 묶인 기관 투자자들이 많다”며 “IPO 시장 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공모 규모 400억 원 이상인 중대형 IPO는 공모가밴드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추진이 만만찮을 전망”이라며 “수급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타는 소규모 IPO는 공모에 흥행하는 사례들이 종종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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