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온다” 美 디아블로4 침투 예고…2023 긴장하는 K-게임

입력 2022-12-14 17:01 수정 2022-1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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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PC와 콘솔을 넘나드는 해외 대작 게임들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와 장르 확대를 위한 신작을 준비 중인 국내 게임사들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에는 오랜 기간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거대 신작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 신작 등이 출시된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폴아웃’ 시리즈 등을 개발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IP 신작 ‘스타필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쇼케이스에서 공식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된 지 약 5년 만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대사량이 전작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4배, ‘폴아웃 4’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져 방대한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애초 올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한차례 연기됐다.

닌텐도 스위치 붐을 일으켰던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내년 5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오픈월드에 걸맞게 높은 자유도와 액션감, 스토리 등으로 호평을 받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전설을 계승할 전망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5용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을 내년 6월 22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파이널 판타지 15’ 이후 약 7년 만에 출시되는 넘버링 타이틀의 완전 신작이다.

내년 6월 6일 출시를 예고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2019년 최초 공개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특히 ‘디아블로4’의 출시 소식은 국내 게임사에 직격탄이 됐다.

2분기 중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을 선보일 예정인 엔씨소프트는 디아블로4와 출시 시기가 겹친다는 우려로 주가가 요동쳤다. 46만 원대였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디아블로4 출시일 공개 이후 8% 넘게 하락했다가 14일 45만 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4의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TL에는 위협적인 경쟁작이라 판단한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게임업계는 ‘TL’이 PC·콘솔 크로스 플랫폼의 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디아블로4’의 출시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로 이용자가 겹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게이머들은 오히려 할 게임이 많이 출시되는 것을 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영상 공개 등으로 키운 기대감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게임시장에 흔치 않은 호러 장르 수작으로 주목받았던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이후 최적화와 난이도 등 부분에 비판을 받으며 주춤하기도 했다.

내년 출시될 신작 중 소울라이크 액션게임인 ‘P의 거짓’의 흥행은 네오위즈가 본격적인 게임 개발사로 변모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게임스컴 3관왕을 휩쓴 ‘P의 거짓’은 최근 지스타2022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P의 거짓’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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