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과 회피' 남욱 "이재명,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혀...아랫사람이 다해"

입력 2022-12-05 17:07 수정 2022-12-05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부 질문 확답 피해…김만배 측 "추측 가미된 거 아니냐" 지적

▲남욱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와 관련 68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남욱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와 관련 68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저격한 '씨알도 안 먹힌다'는 발언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은 남 변호사 진술 중 일부 내용에서 신빙성을 지적하며 "추측이 가미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의혹 배임 사건 재판에서 김 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김 씨 측은 남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하기 직전 JTBC와 인터뷰한 내용을 제시했다. 남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느냐.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했다.

김 씨 측은 "'그 사람'이 이재명 대표가 맞냐"고 물었고 남 변호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워딩(말) 자체는 사실"이라며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언급했다. 김 씨 측은 경선자금을 제공했다는 남 변호사 주장이 사실이라면 '씨알이 많이 먹힌 것'이라고 지적하자 남 변호사는 "밑에 사람이 다 한 것이다. 추측이니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씨 측은 남 변호사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남 변호사가 출소 직후 이 대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며 "김 씨에게 들었다"며 조건을 달고 있다. 이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김 씨를 대장동 사업에 합류시켰다고 했지만 자신이 김 씨에게 전달한 돈이 이 대표 측에 전달됐는지 묻자 확답을 피했다. 남 변호사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김 씨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남 변호사가 "(김 씨가) 성남시의회 로비뿐 아니라 이재명과 가까운 민주당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하면서 김 씨가 김태년 의원과 과거부터 친분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부연했다. 김 씨 측이 "김만배 씨가 김태년 의원과 친분이 깊다면 의원에게 주면 되지 보좌관을 통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반박하자 "제 생각을 물어보시는 거면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김 씨가 자신에게 천화동인 1호 지분 10%를 주려고 했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이 대표 최측근 3인방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 지분 중 24.5%가 돌아가며 천화동인 1호에 숨겨져 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남 변호사는 “어차피 (김 씨가)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제기된 의혹들에 당사자가 해명해야 하니 고민이 됐을 것이고 그래서 제게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화동인 1호에 자기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드라마가 따로없네”…‘재벌집’ 방불케 한 SM 경영권 분쟁 스토리
  • ‘세기의 재앙’ 튀르키예 지진, 골든타임 얼마 남지 않았다
  • '아들 50억' 곽상도, 정치자금법만 유죄…“앞으로 변호사비 법원이 정할 건가” [영상]
  • “이다인, 최고의 며느리”…‘결혼 반대설’ 이후 전해진 이승기 母 극찬
  • 강의계획서에 등장한 기보배…서울대 수강신청 ‘광클’ 전쟁
  • ‘외국산’의 역습...휴대폰·자동차 수입 역대 최대
  • ‘서치2’ 여전한 테크스릴러...아쉬운 중량감
  • 곽상도 정치자금법만 유죄…法 “아들 50억, 뇌물‧대가성 불인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29,005,000
    • -0.34%
    • 이더리움
    • 2,089,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167,600
    • -1.3%
    • 리플
    • 504.6
    • +0.76%
    • 솔라나
    • 29,320
    • +0.48%
    • 에이다
    • 495.1
    • +1.12%
    • 이오스
    • 1,374
    • -0.65%
    • 트론
    • 84.23
    • +2.47%
    • 스텔라루멘
    • 114.9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400
    • +0.09%
    • 체인링크
    • 8,945
    • +1.02%
    • 샌드박스
    • 1,049
    • +15.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