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5년 만에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입력 2022-11-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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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공통 분야 협력하되 인권 등 문제에 대해선 이의 제기
“큰 문제 해결하려면 그의 일부분인 중국과 대화해야”
보수당 반발도 이어져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자택을 나서고 있다. 런던(영국)/AP연합뉴스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자택을 나서고 있다. 런던(영국)/AP연합뉴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와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거의 5년 만이다.

수낵 총리는 중국을 영국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정의했던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접근법에서는 한층 완화된 태도로 전환했다.

이번 회담도 수낵 총리가 시 주석과의 만남을 요청해 성사됐다. 시 주석은 2018년 2월 테레사 메이 전 총리와 만났고,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는 지난해 3월 전화 통화를 했었다.

수낵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공통의 관심 분야에서는 협력할 방법을 찾는 동시에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전망이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공중보건,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 기후변화 등 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그러한 문제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영국의 접근법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 동맹국들이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국가 안보, 인권 등의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8월에는 영국 정부가 중국계 기업의 자국 전자 설계 자동화(EDA) 기업 인수를 안보 위험을 이유로 막았다.

수낵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이보다는 유화적으로 이끌어 가려는 것으로 보이나, 영국 보수당 측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언 덩컨 스미스 전 보수당 대표는 “현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난다면 양국의 관계가 1930년대처럼 유화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라며 “시 주석이 우리를 약자로 인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수낵 총리도 이번 주 기자들에게 “여전히 중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대한 도전이자 우리 경제 안보에 대한 국가 기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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