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미국 브릿지투자그룹(Bridge Investment Group)과 전략적 관계협약(SR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3조5000억 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인 KB자산운용은 향후 4년간 브릿지투자그룹과 함께 총 30억 달러(KB금융그룹 10억 달러, 국내기관투자 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브릿지투자그룹은 지난 6월 말 기준 약 58조 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멀티패밀리(임대주택)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4개의 ‘멀티패밀리 에쿼티 펀드’ 시리즈 펀드를 운용 중이며, 현재 5번째 시리즈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멀티패밀리 자산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고, 꾸준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높은 방어력을 보인다. 브릿지투자그룹은 일자리, 인구, 가구 형성 증가율이 미국 평균치를 웃도는 수요 기반이 튼실한 지역 위주로 자산을 편입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고 손실률은 낮췄다.
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 시 협업을 통해 투자 실사를 진행하고, 개인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해외부동산투자 상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수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부동산 네트워크를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