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식부터 신입사원 교육까지…메타버스 공들이는 건설업계

입력 2022-10-24 15:53 수정 2022-10-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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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의 메타버스 공간 'DL시티' 모습(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의 메타버스 공간 'DL시티' 모습(사진제공=DL이앤씨)

건설업계의 메타버스(가상세계) 활용 열풍이 거세다. 건설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국내 지방이나 해외 등 건설 현장이 곳곳에 퍼져있어 직원 교류 공간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메타버스가 확산하자 건설업계가 이의 활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창립 83주년 기념식을 메타버스 공간 ‘DL시티’에서 개최했다. DL이앤씨는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DL시티를 조성했다.

이투데이가 이날 체험한 DL시티에는 돈의문 디타워 등 본사 건물과 대표 단지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이 가운데 배치돼 있었다. 메타버스 공간 가장자리에는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림선 도시철도와 잠실종합운동 주경기장을 본뜬 공간도 자리했다.

개별 공간 내부는 다양한 체험과 소통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접속하니 ‘이스케이프 오피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해당 공간에는 회의실과 접견실이 설치돼 있었고, 뒤쪽으로는 사무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인근 ‘디뷰(D.VIEW)’ 공간에서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VR(가상현실) 공간을 활용한 쪽지 찾기 행사를 진행했다. 디뷰는 국내 최초로 VR을 활용해 아파트 입주 전 사전 점검을 포함해 이사, 입주 후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DL이앤씨는 앞으로 분양 현장과 연계해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디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신기술에 익숙한 젊은 사원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소통 필요성이 커지고, 코로나19로 대면 집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공간 활용도를 앞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도 메타버스 공간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가상사옥 ‘메타스페이스’를 만들고 소통 강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유연근무와 거점 오피스 운영 등 자유로운 업무환경이 보편화하면서 현장과 본사, 담당자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메타동부’를 통해 국내 현장과 라오스 공사 현장 등을 연결하는 소통망을 구축했다. 롯데건설은 메타버스 공간에 ‘울산 롯데마리나’ 견본주택을 선보였고,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가상 견본주택 서비스를 제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사업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2030세대 접근성을 높이고 인식 개선에 나서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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