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영우’ 덕본 넷플릭스, 한숨 돌렸지만...광고 요금제는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22-10-19 16:06 수정 2022-10-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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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매출 시장 전망 웃돌아
3분기 신규 가입자 241만 명
상반기 120만명 감소에서 반등
“효과적 광고 송출 방안이 관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7월 21일(현지시간) 열린 코믹콘인터내셔널에 마련된 넷플릭스 부스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샌디에이고(미국)/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7월 21일(현지시간) 열린 코믹콘인터내셔널에 마련된 넷플릭스 부스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샌디에이고(미국)/AP뉴시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18일(현지시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 들어 성장에 대한 우려에 휩싸였던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모처럼 한숨 돌리게 됐지만,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새롭게 도입하려는 광고 요금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79억3000만 달러(약 11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8만37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로 이 역시 전문가 전망치(2.13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신규 유료가입자는 241만 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109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총 2억2309명을 기록하게 됐다. 상반기에 가입자가 120만 명 감소해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3분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인기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새 시즌이 시작된 데다, 자체 제작 영화 ‘더 그레이 맨’과 ‘퍼플 하트’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한국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신규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어닝서프라이즈 연출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폭등했다.

다만 넷플릭스 전망이 모두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실적이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남아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기 시작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수혜를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넷플릭스로서는 부담이다. 이를 반영하듯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는 전일 대비 1.73% 하락한 240.86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 하락폭은 60%에 달한다. .

회사는 4분기에는 신규 가입자 수가 450만 명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앞으로는 가입자 수 가이던스(예상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가입자 수 감소로 홍역을 치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달부터 내놓을 광고형 요금제가 실적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광고형 요금제는 시간당 5분 정도의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현재 요금제의 절반 가격인 월 7달러에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계정 공유 단속에도 나서 매출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BO맥스와 아마존의 ‘프리비’ 등이 이미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가 매출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다가 오히려 가입자 이탈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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