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덮친 경주에 뜬 오프로더…침수차 8대 구했다

입력 2022-09-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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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경북 경주 톨게이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방향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경북 경주 톨게이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방향을 돌리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수해가 일어난 경북 경주에 침수된 차량 8대를 구조한 의인이 나타났다.

경주시에 살며 25톤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구강민(28) 씨는 6일 오전 6시부터 거주지 인근을 살펴보며 침수된 차량 8대를 차례로 구조했다.

3~4년 전부터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취미로 가진 구 씨는 큰 바퀴 등으로 개조한 갤로퍼를 타고 다니며 윈치 등 장비를 이용해 소형차, 중형차, 수입차, RV(레저용 차량) 등을 구조할 수 있었다.

구 씨는 뉴스 원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운전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차량이나 운전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으냐”고 했다.

또 “오프로드 동호회에서 서로 돕는 일이 습관처럼 몸에 밴 것 같다”며 “이런 재해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또 일어난다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는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39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주차장이 침수되거나 문화유산이 손실되는 등 총 피해액이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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